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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잇몸 퇴축 원인과 치료법

by 건강 가이드 2025. 7. 29.

치아 건강에서 종종 간과되기 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잇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충치나 치석 외에도, 잇몸 상태가 악화되면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잇몸 퇴축’입니다. 치아를 덮고 있던 잇몸 조직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치근(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치아가 길어 보이고, 민감도가 높아져 시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잇몸 퇴축 원인을 방치할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잇몸 퇴축 원인

잇몸 퇴축 원인

잇몸 퇴축은 단순한 미용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곧 치주 건강의 전반적인 악화를 의미하며, 장기적으로는 씹는 기능 저하, 음식 섭취의 불편함, 구강 내 감염 위험 증가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함께 원인 파악,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입니다. 특히 원인을 정확히 알고 나에게 맞는 예방법과 치료법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 잘못된 칫솔질 습관

가장 먼저 알려드릴 잇몸 퇴축 원인은 잘못된 양치 습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치아 건강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압력으로 세게 닦거나, 단단한 칫솔모를 사용해 문지르는 방식은 오히려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잇몸이 점점 아래로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치아를 깨끗이 하기 위해 세게 문지르는 습관은 오히려 마찰로 인해 잇몸과 치아 표면을 마모시키며 퇴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앞니 부위에서 이러한 잇몸 손상이 자주 발견됩니다. 본인은 열심히 닦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건강을 해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칫솔모를 선택하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칫솔은 치아와 잇몸 경계에 45도 각도로 대고,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닦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양치하거나, 칫솔을 오래 사용해 마모된 경우에는 교체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2. 치주염 및 잇몸 질환

치주염은 잇몸 조직과 뼈가 세균 감염으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으로, 중증의 경우 치아를 지지하는 구조물 자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잇몸은 점차 후퇴하며 치아 뿌리가 노출되는데, 이 또한 대표적인 잇몸 퇴축 원인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염증이 깊이 퍼지고 잇몸과 치조골이 손실되면서 퇴축이 진행됩니다. 심지어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최악의 경우 치아 상실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치주염으로 인한 잇몸 퇴축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치석이 잇몸 안쪽까지 끼어 있을 경우, 간단한 스케일링 외에도 잇몸 내 소파술이나 치근면활택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이갈이나 이악물기 습관

무의식적으로 이를 갈거나 꽉 무는 습관도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밤에 자는 동안 이를 가는 ‘이갈이’는 치아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며, 이 힘이 치아 주변의 잇몸과 뼈에도 전달되어 점차 구조적인 손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런 힘의 반복적인 작용이 바로 잇몸 퇴축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갈이는 턱 통증, 두통, 어깨 통증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동반할 수 있지만, 잇몸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간과되기 쉽습니다. 이 악물기 또한 스트레스나 집중 시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며, 치아 주변 조직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합니다.

 

해결을 위해서는 나이트가드(보호장치) 착용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치과에서 본인 치아에 맞춘 마우스피스를 제작해 수면 시 착용하면 치아와 잇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습관과 함께 인지 행동 치료가 병행되면 보다 효과적입니다.

4. 노화

사람의 몸이 나이를 먹으면서 변화하듯, 잇몸도 자연스럽게 노화 과정을 겪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치조골이 약해지고, 잇몸 조직의 탄력도 떨어지면서 점차적으로 잇몸이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처럼 노화 역시 잇몸 퇴축 원인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퇴축은 일반적으로 치아의 기능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뿌리가 노출되면서 시린 증상이 생기고, 심한 경우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미관상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일수록 퇴축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특별한 치료보다는 예방과 관리가 중심이 됩니다. 하루 두 번 이상 올바른 양치질을 실천하고, 치실이나 워터픽을 사용해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령자는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잇몸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 시 국소적 불소도포나 민감도 완화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부정교합 및 잘못된 보철물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거나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특정 부위에 과도한 힘이 집중되어 잇몸 퇴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부정교합은 씹을 때 힘이 균형 있게 전달되지 않아 한쪽에만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처럼 불균형한 힘의 분포도 잇몸 퇴축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또한 크라운이나 브릿지 같은 보철물이 제대로 맞지 않을 경우, 잇몸에 자극을 주거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워 염증과 퇴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정밀하게 제작되지 않은 보철물은 장기적으로 치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그 적합성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교정 치료나 보철물 재제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교정 치료를 통해 교합을 바로잡으면 힘의 분산이 고르게 이루어져 잇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철물의 경우에도 정밀 인상과 맞춤형 제작을 통해 잇몸에 부담이 덜 가도록 조정이 가능합니다.

 

잇몸 퇴축은 단순히 치아가 길어 보이는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구강 건강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특히 잇몸 퇴축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퇴축 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잇몸은 한 번 퇴축되면 원래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관리와 예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칫솔질부터 시작해, 치과 정기검진, 보철물 확인, 스트레스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치아와 잇몸을 함께 지켜나가야 합니다.

 

건강한 치아는 단지 하얗고 가지런한 외형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잇몸까지 함께 챙길 때, 진정한 구강 건강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소홀히 했던 잇몸 건강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